시작하기 전에, 손동작 세 가지
이 세 가지만 알면 무엇을 눌러도 겁낼 것이 없습니다. 네 과목 모두에서 똑같이 씁니다.
같은 장이 과목마다 들어 있습니다. 이미 읽으셨으면 01장으로 건너뛰세요.
| 손동작 | 하는 일 | 언제 쓰나 |
|---|---|---|
| Ctrl + Z | 방금 한 일을 되돌립니다 | 잘못 눌렀을 때. 여러 번 눌러도 됩니다 |
| Ctrl + S | 저장합니다 | 수시로. 한 줄 쓸 때마다 눌러도 좋습니다 |
| 마우스 오른쪽 단추 | 지금 고른 것에 할 수 있는 일 목록을 띄웁니다 | 무엇을 눌러야 할지 모를 때 |
잘못 눌러서 컴퓨터가 고장 나는 일은 없습니다. 지금부터 하는 모든 것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. 겁내지 말고 여기저기 눌러보세요. 그게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입니다.
Ctrl + Z 는 "컨트롤 키를 누른 채로 Z를 한 번 누른다"는 뜻입니다. 두 개를 동시에 탁 치는 게 아니라, 왼손으로 Ctrl을 꾹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Z를 톡 누른 뒤 둘 다 놓으면 됩니다.
한글이 뭔가요
글자를 써서 종이로 뽑거나 파일로 보내는 프로그램입니다.
엑셀이 숫자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라면, 한글은 글을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. 반상회 안내문, 회의록, 이력서, 민원 신청서 같은 것을 만듭니다.
| 이런 것을 만들 때 | 쓰는 프로그램 |
|---|---|
| 회비 명단, 가계부, 재고 정리 | 엑셀 |
| 발표 자료, 안내 화면 | 파워포인트 |
| 안내문, 공문, 회의록, 이력서 | 한글 또는 워드 |
한글과 워드, 뭐가 다른가요
하는 일은 거의 같습니다. 누가 쓰느냐가 다릅니다.
- 한글 — 관공서·학교·공공기관. 우리나라 서류 양식이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.
- 워드 — 회사, 그리고 해외. 파일을 외국으로 보낼 때는 워드입니다.
둘 중 하나만 익히면 나머지도 금방 씁니다. 단추 이름만 조금 다릅니다. 워드는 4과목에서 다룹니다.
Ctrl+Z(되돌리기), Ctrl+S(저장), 마우스 오른쪽 단추 — 전부 똑같이 씁니다.
세 부로 나누어 배웁니다
문서를 만드는 순서가 늘 같습니다. 글을 쓰고 → 표와 그림을 넣고 → 문서답게 다듬어 인쇄합니다.
| 부 | 여기서 하는 일 |
|---|---|
| 1부 (지금) | 안내문을 쓰고 글자와 줄의 모양을 잡습니다 |
| 2부 | 표와 그림을 넣습니다. 한글에서 표는 아주 자주 씁니다 |
| 3부 | 여백·쪽 번호·머리말을 넣어 공문 모양을 갖추고 인쇄합니다 |
한글은 글자에 거는 모양과 줄 전체에 거는 모양을 철저히 나눠서 다룹니다.
글자 모양 — 글꼴·크기·색처럼 글자 하나하나에 걸리는 것
문단 모양 — 정렬·줄 간격·들여쓰기처럼 줄 전체에 걸리는 것
이 둘을 나눠 생각하면 메뉴에서 헤매지 않습니다. 1부의 04장과 05장이 각각 이 둘입니다.
화면 이름 익히기
한글 화면에는 진짜 종이가 보입니다. 이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.
화면 오른쪽 아래의 확대·축소 비율(100% 같은 숫자)을 조절하거나, 메뉴 보기 → 쪽 윤곽에 체크가 되어 있는지 보세요.
메뉴와 도구 상자
한글은 화면 위쪽이 두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.
| 층 | 무엇 | 여기서 찾을 것 |
|---|---|---|
| 위 메뉴 | 파일 · 편집 · 보기 · 입력 · 서식 · 쪽 · 도구 글자 | 할 수 있는 일 전부. 못 찾으면 여기를 뒤지세요 |
| 아래 도구 상자 | 단추들이 늘어선 줄 | 자주 쓰는 것만 꺼내 둔 것 |
단추 위에 마우스를 잠깐 올려 두면 이름이 뜹니다.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. 하나씩 올려 보면서 익히세요.
그래도 없으면 위쪽 메뉴에 있습니다. 한글은 메뉴에 전부 들어 있습니다.
커서 — 글자가 들어갈 자리
종이 위에서 깜빡이는 세로 막대가 커서입니다. 글자는 반드시 커서 자리에 들어갑니다.
엉뚱한 곳에 글이 써진다면, 커서가 거기 있는 것입니다. 쓰고 싶은 자리를 마우스로 한 번 누른 뒤 치세요.
안내문 쓰기
"여름 휴가 안내"라는 안내문 한 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.
한글은 돈을 내고 사는 프로그램입니다. 아래 1번을 해봤는데 목록에 아무것도 안 뜨면 없는 것입니다. 강의 중이라면 손을 들고 강사에게 말씀하세요.
솔직하게 말씀드리면, 한글은 엑셀·파워포인트와 달리 무료로 쓸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.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한글 뷰어는 이름 그대로 보기만 되고 새로 쓰거나 고칠 수는 없습니다. 이 과목 실습에는 쓸 수 없습니다.
그러니 한글이 없는 분은 이 과목을 건너뛰고
4과목 워드로 가셔도 됩니다.
앞의 01장에서 본 것처럼 둘은 하는 일이 거의 같습니다.
워드도 없다면 구글 문서(주소창에 docs.google.com)로
하시면 됩니다. 무료입니다.
나중에 관공서나 학교에 낼 서류 때문에 한글이 꼭 필요해지면, 그때 체험판을 받아서 이 과목으로 돌아오시면 됩니다.
-
한글을 켭니다
화면 왼쪽 아래 시작(창문 모양) 단추를 누르고 한글이라고 치세요. 목록에 뜨는 한글을 누릅니다. 새 문서를 고르면 빈 종이가 나옵니다.
-
제목을 칩니다
깜빡이는 막대(커서)가 종이 왼쪽 위에 있습니다. 거기부터 써집니다.
여름 휴가 안내라고 치고 Enter 를 두 번 누르세요.
-
본문을 칩니다
아래처럼 적어 보세요. 줄이 끝나면 Enter 입니다.
- 안녕하세요. 관리사무소입니다.
-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사무실 운영 시간이 아래와 같이 바뀝니다.
-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
-
바로 저장합니다
메뉴 파일 → 저장하기를 누르고 바탕 화면에 여름휴가안내로 저장하세요. 자세한 것은 06장에 있습니다.
줄을 띄우려고 Enter 를 여러 번 누르거나, 가운데로 옮기려고 스페이스바를 계속 누르는 것은 피하세요.
당장은 맞아 보여도, 글자를 조금만 고치면 줄이 다 어긋납니다. 가운데 정렬은 05장의 단추로 하는 게 맞습니다.
줄이 저절로 넘어갑니다
글을 치다가 종이 오른쪽 끝에 닿으면 저절로 다음 줄로 넘어갑니다. 여기서 Enter 를 치면 안 됩니다.
Enter 는 "여기서 문단이 끝났다"는 뜻입니다. 이야기가 바뀔 때만 누르세요.
문장 중간에 Enter를 넣어 두면, 나중에 글자를 고쳤을 때 줄이 들쭉날쭉해집니다. 초보자 문서가 어수선해 보이는 큰 이유입니다.
지우고 고치기
| 키 | 지우는 것 |
|---|---|
| Backspace | 커서 왼쪽 글자 (방금 친 것) |
| Delete | 커서 오른쪽 글자 |
여러 글자를 한꺼번에 지우려면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고른 뒤 Delete 를 누릅니다. 고른 상태에서 새 글자를 치면 바로 바뀝니다.
낱말 하나 — 그 낱말을 두 번 누릅니다.
줄 하나 — 그 줄 왼쪽 여백을 한 번 누릅니다.
문서 전체 — Ctrl + A.
글자 모양 바꾸기
글자 하나하나에 걸리는 모양입니다. 여기서도 순서는 같습니다. 먼저 고르고, 그다음 누르기.
-
제목 줄을 고릅니다
여름 휴가 안내 글자를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고르세요. 글자에 색이 덮이면 잘 된 것입니다.
줄 왼쪽 여백을 한 번 누르면 그 줄 전체가 한꺼번에 골라집니다.
-
크기를 키웁니다
서식 도구 상자의 숫자 칸(10.0 같은 것)을 눌러 20으로 바꾸세요.
-
굵게 만듭니다
굵은 가 모양 단추를 누릅니다.
-
글꼴을 바꿔 봅니다
숫자 칸 왼쪽의 글꼴 이름 칸을 눌러 다른 것을 골라 보세요. 맑은 고딕이나 함초롬돋움이 무난합니다.
| 하고 싶은 일 | 메뉴 · 단추 | 손에 익으면 |
|---|---|---|
| 굵게 | 굵은 가 단추 | Ctrl+B |
| 기울이기 | 기울어진 가 단추 | Ctrl+I |
| 밑줄 | 밑줄 그은 가 단추 | Ctrl+U |
| 글자 색 | 가 아래 색이 칠해진 단추 | — |
| 형광펜 | 펜 모양 단추 | — |
| 자세한 글자 설정 전부 | 메뉴 서식 → 글자 모양 | Alt+L |
서식 → 글자 모양을 열면 단추에 없는 것까지 다 있습니다.
- 장평 — 글자를 옆으로 넓히거나 좁힙니다
- 자간 — 글자 사이 간격. 제목 한 줄을 딱 맞출 때 씁니다
- 위 첨자 · 아래 첨자 — m², H₂O 같은 것
- 취소선 — 글자에 줄을 긋습니다
글꼴을 여러 개 섞으면 어수선해 보입니다. 제목에 하나, 본문에 하나면 충분합니다.
공문이라면 본문 전체를 한 가지 글꼴로 통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.
모양만 복사하기
공들여 꾸민 글자의 모양만 다른 곳에 입힐 수 있습니다. 글자 안에 커서를 두고 Alt + C 를 누른 뒤, 모양을 입힐 글자를 골라 다시 Alt + C 를 누릅니다.
메뉴로는 편집 → 모양 복사입니다.
문단 모양 잡기
줄 전체에 걸리는 모양입니다. 문서가 정돈되어 보이느냐 마느냐가 거의 여기서 갈립니다.
Enter 를 눌러 끊은 덩어리 하나가 문단입니다. 한 줄일 수도 있고 열 줄일 수도 있습니다.
문단 모양을 바꿀 때는 드래그할 필요가 없습니다. 그 문단 안에 커서만 두고 단추를 누르면 문단 전체에 걸립니다.
제목을 가운데로
-
제목 줄 안에 커서를 둡니다
드래그하지 않아도 됩니다. 한 번 누르기만 하세요.
-
가운데 정렬 단추를 누릅니다
줄이 가운데로 모인 모양의 단추입니다. 제목이 종이 한가운데로 갑니다.
정렬 네 가지
| 정렬 | 이렇게 됩니다 | 언제 |
|---|---|---|
| 왼쪽 | 왼쪽 끝이 가지런 | 기본. 대부분의 글 |
| 가운데 | 가운데로 모임 | 제목, 날짜 |
| 오른쪽 | 오른쪽 끝이 가지런 | 작성일, 작성자 이름 |
| 양쪽 | 양쪽 끝이 모두 가지런 | 공문 본문. 반듯해 보입니다 |
관공서 문서는 대개 양쪽 정렬입니다. 오른쪽 끝이 들쭉날쭉하지 않아 반듯해 보입니다.
줄 간격 — 답답해 보일 때
줄이 붙어 보이면 도구 상자의 줄 간격 칸(160% 같은 숫자)을 180 정도로 올려 보세요. 훨씬 읽기 편해집니다.
들여쓰기와 여백
문단 첫 줄을 한 칸 들여 쓰거나, 문단 전체를 안쪽으로 밀어 넣는 것입니다. 스페이스바를 여러 번 누르지 마세요.
| 이런 것 | 메뉴에서 | 손에 익으면 |
|---|---|---|
| 자세한 문단 설정 전부 | 메뉴 서식 → 문단 모양 | Alt+T |
| 문단 전체를 안으로 | 도구 상자의 들여쓰기 단추 | — |
| 문단 전체를 밖으로 | 도구 상자의 내어쓰기 단추 | — |
서식 → 문단 모양을 열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.
- 왼쪽·오른쪽 여백 — 문단 전체를 안쪽으로 밀어 넣습니다
- 첫 줄 들여쓰기 — 첫 줄만 한 칸 들어갑니다
- 문단 위·아래 간격 — 문단 사이를 띄웁니다. 빈 줄을 넣는 것보다 이쪽이 낫습니다
- 줄 간격 — 줄 사이
문단 사이를 띄우려고 Enter 를 한 번 더 누르는 분이 많습니다. 문단 아래 간격을 주면 훨씬 깔끔하고, 나중에 한꺼번에 조절할 수 있습니다.
번호와 점 붙이기
1. 2. 3. 이나 • • • 을 줄 앞에 붙이는 것입니다. 직접 치지 마시고 기능을 쓰세요. 번호가 저절로 매겨지고, 가운데에 줄을 하나 끼워 넣어도 번호가 알아서 다시 매겨집니다.
- 번호를 붙일 줄들을 드래그해서 고릅니다
-
메뉴 서식 → 문단 번호 모양을 누릅니다
모양을 고르고 설정을 누르면 됩니다.
도구 상자에 번호 매기기와 글머리표 단추가 나와 있으면 그걸 눌러도 됩니다.
저장과 PDF
한글은 확장자 고르는 일이 특히 중요합니다. 받는 사람이 한글 프로그램을 안 가졌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-
메뉴 파일 → 저장하기를 누릅니다
손에 익으면 Ctrl+S 가 빠릅니다. 00장에서 배운 그 손동작입니다. 네 과목 모두에서 똑같이 씁니다.
-
바탕 화면을 고르고 이름을 적습니다
여름휴가안내 정도로 적으세요.
- 저장을 누릅니다
| 확장자 | 무엇 | 언제 |
|---|---|---|
.hwp | 한글 파일 | 기본. 나중에 내가 고칠 것 |
.hwpx | 새 방식 한글 파일 | 공공기관에서 요구할 때 |
.pdf | 고칠 수 없는 파일 | 남에게 보낼 때 |
.docx | 워드 파일 | 회사·해외로 보낼 때 |
한글 파일(.hwp)은 한글 프로그램이 없으면 못 엽니다. 이걸 모르고 보냈다가 "안 열려요"라는 답을 받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.
남에게 보낼 때는 PDF로 한 부 더 만들어서 같이 보내세요. PDF는 컴퓨터든 휴대폰이든 어디서나 열립니다.
PDF로 만드는 법
메뉴 파일 → PDF로 저장하기를 누르면 됩니다. 원래 한글 파일은 그대로 남아 있고, PDF가 한 개 더 만들어집니다.
이 메뉴가 안 보이면 파일 →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로 들어가서 아래 파일 형식을 PDF로 바꿔도 똑같습니다.
파일 →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로 사본을 하나 만들어 두고 시작하면 망쳐도 원래 파일이 그대로 남습니다.
이럴 땐 이렇게
1부에서 처음 배우는 분들이 거의 다 겪는 것들입니다. 고장이 아니니 당황하지 마세요.
| 이런 일이 | 왜 | 이렇게 |
|---|---|---|
| 글자를 치면 옆 글자가 지워짐 | Insert 키가 눌려 덮어쓰기 상태 | 키보드의 Insert 키를 한 번 누르기 |
| 글자가 엉뚱한 곳에 써짐 | 커서가 거기 있음 | 쓸 자리를 마우스로 한 번 누른 뒤 치기 |
| 단추를 눌러도 안 바뀜 | 글자를 고르지 않았음 | 먼저 드래그해서 고른 뒤 단추 누르기 |
| 줄이 들쭉날쭉함 | 문장 중간에 Enter를 넣음 | 불필요한 Enter를 Backspace 로 지우기 |
| 종이가 안 보임 | 쪽 윤곽이 꺼져 있음 | 메뉴 보기 → 쪽 윤곽에 체크 |
| 글자가 너무 작게 보임 | 화면 확대 비율 문제 | 오른쪽 아래 비율을 올리기. 인쇄 크기와는 무관합니다 |
| 빨간 물결 밑줄이 그어짐 | 맞춤법 도우미 | 인쇄에는 안 나옵니다. 그냥 두셔도 됩니다 |
| 한자로 바뀌어 버림 | 한자 키를 누름 | Esc 로 취소. 또는 Ctrl+Z |
| 영어가 한글로 써짐 | 한/영 상태 | 한/영 키를 한 번 누르기 |
한글에서 뭔가 안 될 때는 지금 무엇이 골라져 있는지를 보세요.
글자 모양은 글자를 드래그해서 골라야 걸리고, 문단 모양은 그 문단 안에 커서만 있으면 걸립니다. 이 차이를 알면 "왜 안 바뀌지" 하는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.
1부 확인 목록
직접 해본 것에 체크하세요. 체크한 것은 다음에 들어와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
글을 쓰고 모양을 잡는 일은 이제 다 하실 수 있습니다. 한글에서 쓰는 시간의 대부분이 이 두 가지입니다.
2부에서는 표를 넣습니다. 한글에서 표는 아주 자주 쓰는데, 공문과 안내문의 절반은 표로 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.